인간은 정말 뇌의 10%만 사용할까?
게시됨: 업데이트됨:
과연 인간은 정말로 뇌의 10%만 사용할까?
그걸 알기 이전에 먼저 위 동영상을 먼저 보시라. 한국에서는 9월 3일 개봉한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루시' 예고편이다. 루시역의 스칼렛 요한슨에 맞서는 악당 '미스터 장'은 한국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다.
그보다 더 흥미진진한, 그리고 논쟁적인 사실이 하나 있다. '루시'는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리미트리스'처럼, 인간이 평소에는 뇌 기능의 1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속설을 소재로 한 영화다. 과연 이런 속설은 사실일까?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이건 뇌과학계의 오랜 도시 전설 중 하나다. 우리는 사실 뇌의 대부분을 항상 쓰며 살고 있다. 과학자들이 밝힌 팩트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이건 뇌과학계의 오랜 도시 전설 중 하나다. 우리는 사실 뇌의 대부분을 항상 쓰며 살고 있다. 과학자들이 밝힌 팩트다.
유튜브에 과학 시리즈인 ASAPScience를 연재 중인 미첼 모티프는 "대부분의 영화와 SF소설은 인간이 뇌 기능의 단 10% 정도만 사용한다고 우리를 믿게 만들죠. 완전히 거짓입니다"라고 말한다.
모티프는 "새로운 두뇌 스캐닝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우리는 뇌의 모든 부분을 항상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한 번에 모든 부분을 동시에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만, 우리 뇌의 부위 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우리가 뇌의 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개념은 분명히 거짓이다."라고 쓴 바 있다.
‘10% 신화’로 알려진 이 개념은 일반인들(심지어 심리학자들과 신경과학자들)의 사고에 어찌나 뿌리깊게 박혀있다. 이 같은 통념과는 다르게 우리는 뇌 전체를 활용한다. 사용되지않는 뉴런은 죽고, 쓰지않는 뇌 회로는 위축된다. 뇌에서 일부 영역에만 ‘불이 들어온’ 이미지를 보여준 뇌영상연구 때문에 이 같은 잘못된 믿음이 공고해졌는지도 모른다. 활동량이 기준치를 넘는 영역에만 불이 들어오는 것일뿐, 어두운 부분이 잠들어 있거나 사용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2012년 11월 22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그러니 '루시'와 '리미트리스'의 주인공처럼 약물을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초인간적인 능력을 갖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그런 사실을 안다고 해서 최민식과 스칼렛 요한슨이 격돌하는 '루시'를 즐기지 못할 까닭은 없다만.
*아래는 '10% 신화'에 대한 미첼 모티프의 유튜브 동영상 강의다(영어).
댓글 없음:
댓글 쓰기